내가 원하는 국립임실호국원 11호
내가 원하는 국립임실호국원 11호
  • 윤명석
  • 승인 2018.02.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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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 상류인 갈담천이 동서로 흐르고, 앞엔 명산인 백련산을 배경으로 현충시설과 주변 환경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국립임실호국원, 이곳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이 2만4천 600여위가 모셔진 호국성지에 6일자로 취임하여 기쁘고 감사한 생각이 든다.

  그동안 국가보훈처 국립묘지정책과 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장 총무과장을 근무하면서 국립임실호국원이 다른 어떤 국립묘지보다 우수 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성실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여 국가보훈처에서도 앞서가는 모범기관이라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내가 몸담을 이곳 호국원이 정감이 가고 무한한 책임감 또한 든다.

 짧은 16년 동안 잘 가꾸어 온 호국원 직원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통해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먼저, 국립묘지라면 바로 이것, 친절과 정성이다.

 지금까지 잘 해오셨지만 친절과 정성으로 유가족을 대함은 물론 항상 역지사지의 자세로 민원인의 편에서 생각하고 진심을 담아 봉사할 수 있도록 당부 드린다.

 우리 보훈가족은 친절한 말 한마디와 정성스런 자세에 감동받고 보훈가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철저를 기해달라는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이 있을 때 전문성과 열정, 창의력이 개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직원 각자는 자신의 업무를 여러 각도로 대안을 찾고 완벽하게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셋째는 매사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는 국립임실호국원이 안장과 참배기능을 본연으로 하지만 나아가 유가족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즐겨 찾아와서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 희생을 체험하고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교육도량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인식아래 누구나가 찾아오고 싶어 하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가도록 창의적인 발상과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렴과 공정성입니다.

 저는 공직자의 가치 기준은 청렴과 공정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거기에 더해서 항상 조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역동성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임실호국원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 여러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할 것이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에 따뜻한 보훈실천을 통한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는 국립임실호국원이 될 것이고 내가 원하는 국립임실호국원 11호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윤명석<국립임실호국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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