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솜리골 작은미술관, 기획 사진전 ‘만경’
익산 솜리골 작은미술관, 기획 사진전 ‘만경’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2.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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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재)익산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익산 솜리골 작은 미술관(익산문화재단 옆)에서는 ‘물 길 따라, 역사 따라 만경’이란 주제로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 지역 내 만경강을 주제로 주변 물 길과 자연 친화적인 사진전을 마련하게 된다.

 만경강 주변은 ‘옥야홍련(沃野紅蓮)’, ‘노전백리(蘆田百里)’ 등으로 불리었다.

 옥야홍련은 넓게 펼쳐진 기름진 들판과 자연적으로 생겨난 중간 지대의 연방죽에서 자생하는 ‘붉은 빛의 연꽃’이라는 뜻으로 풍요와 낭만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당시 노전백리를 생각해보면 그저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연상케 한다.

솜리골 작은 미술관에서는 시대별로 발행되었던 지도와 빛이 바래고 희미한 당시의 사진을 토대로 만경강이 변화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뜻 깊은 공간으로 연출했다.

 이를 통해 황무지였던 만경강이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데, 어느 사건의 변화되는 모습을 알 수 있는지를 관람객들에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전시의 참여 작가로는 사진 자료 및 역사 이야기에 이종진 박사, 영상 미디어는 신귀백 익산 민족예술연합회 회장, 사진은 지선정 익산사진작가협회 회장, 이태휘 익산 사진작가협회 회원 등 총 10여점의 작품으로 미술관을 채운다.

 전시 기간 중에는 미술관에서 부속 프로그램으로 소원나무를 설치하고, 전시장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익산문화재단의 류소라 큐레이터는 “우리 지역 고유의 만경강을 이해하고 지역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며 시각과 미디어의 협업으로 다양한 전시를 통한 실험 예술의 장을 구현했다”며, “미술관에서는 무술년 한 해 동안에도 예술과 지역, 지역민의 소통 창구로서 각양각색의 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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