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순창군은 2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병해충방제협의회를 개최하고 갈색날개매미충 방제대책과 방제 약제 선정 등 효율적인 방제 방법을 협의했다. 또 오는 4월 중순까지 방제 약제도 농가에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유충이 5월 초가 부화시기로 적기 방제를 소홀할 때 성충으로 자라 방제가 어렵고 8월 산란으로 연계돼 다음해에 수십배로 증가하는 피해를 예방하고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런 조치를 취한 것. 더욱이 부화 시기에는 갈색날개매미충이 멀리 날지 못해 방제 효과도 높다.
특히 순창군에서는 농가에 방제 약제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6천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의 주 소득작목인 블루베리와 매실 등 23개 작목 79ha에 대해 5월 초부터 공동방제를 해 방제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7월 말 적용약제를 2차 공급하고 마을별 공동방제를 유도해 밀도를 낮추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갈색날개매미충은 매실과 블루베리, 두릅, 오디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불량하게 만든다. 또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병이 발생하는 등 농산물의 품질을 떨어뜨려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순창군 김택상 작물기술계장은 “최근 갈색날개매미충의 확산으로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며 “약제가 공급되면 즉시 방제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유실수 전정 때 산란된 가지는 알이 부화하지 못하도록 태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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