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과수 갈색날개매미충 방제 총력
순창군 과수 갈색날개매미충 방제 총력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2.23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군이 기후 온난화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적기 약제공급에 나섰다.

 이와 관련 순창군은 2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병해충방제협의회를 개최하고 갈색날개매미충 방제대책과 방제 약제 선정 등 효율적인 방제 방법을 협의했다. 또 오는 4월 중순까지 방제 약제도 농가에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유충이 5월 초가 부화시기로 적기 방제를 소홀할 때 성충으로 자라 방제가 어렵고 8월 산란으로 연계돼 다음해에 수십배로 증가하는 피해를 예방하고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런 조치를 취한 것. 더욱이 부화 시기에는 갈색날개매미충이 멀리 날지 못해 방제 효과도 높다.

 특히 순창군에서는 농가에 방제 약제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6천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의 주 소득작목인 블루베리와 매실 등 23개 작목 79ha에 대해 5월 초부터 공동방제를 해 방제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7월 말 적용약제를 2차 공급하고 마을별 공동방제를 유도해 밀도를 낮추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갈색날개매미충은 매실과 블루베리, 두릅, 오디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불량하게 만든다. 또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병이 발생하는 등 농산물의 품질을 떨어뜨려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순창군 김택상 작물기술계장은 “최근 갈색날개매미충의 확산으로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며 “약제가 공급되면 즉시 방제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유실수 전정 때 산란된 가지는 알이 부화하지 못하도록 태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