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예비 귀농·귀촌인 대상 14개 교육과정 마련
순창군 예비 귀농·귀촌인 대상 14개 교육과정 마련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2.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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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올해 7개 분야에 14개 세부교육을 한다. 사진은 예비 귀농인들이 순창에서 실습 교육을 하는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청년 예비귀농인 10여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1박2일 동안 귀농귀촌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안내하는 '청년학교'교육과정을 시작으로 올 한 해 귀농귀촌 교육의 문을 열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10여명의 정원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매력있는 귀농귀촌 일번지로서 면모를 보였다. 또 교육에 참가한 청년 예비귀농인들은 순창귀농귀촌지원센터에 머물며 생태농업교육과 지역자원 탐방, 순창지역 청년과의 만남을 통해 기본적인 생태농업 이론과 기술을 배웠다. 이와 함께 순창에서 농업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청년들을 만나 농업의 가능성과 고민을 엿보고 희망을 함께 찾아보는 기회도 얻었다.

 이처럼 순창군은 전국의 예비 귀농 귀촌 인을 순창으로 불러 모으고자 이번 청년학교 교육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모두 7개 분야의 14개 세부교육 과정에 240명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다. 특히 순창의 귀농귀촌 교육은 전문기관인 귀농귀촌지원센터가 맡아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전국의 예비 귀농귀촌인이 꼭 들어야 할 코스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교육과정 가운데 귀농체험학교는 1박2일과 4박5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가장 기본이 되는 과정이다. 실제 순창군의 귀농귀촌 지원정책과 귀농 철학, 선배 귀농자와 대화, 귀농자 농장 탐방 등이 진행되면서 귀농 생활의 현실과 기본적인 지식을 체험할 수 있다.

 장기합숙과정은 순창 귀농귀촌 교육의 가장 핵심이 되는 과정이다. 교육 대상자는 4주가량 지역에 머물며 귀농 전반에 대한 이론은 물론 실제 귀농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꼭 필요한 농사법을 배운다. 이 기간에 실습장과 지역의 농장을 방문해 농사를 배우기 때문에 예비 귀농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톡톡 튀는 순창만의 교육과정도 인기다. 의식주 자립과정은 발효학교와 시골집 고쳐 살기로 구성됐다. 순창에서만 배울 수 있는 과정이다. 또 순창의 대표 브랜드인 발효에 관한 이론과 전통장류의 가치, 장류식품 만들기 실습 등이 이뤄진다. 시골집 고쳐 살기 교육도 선배 귀농인들이 주도하며 생태건축 등을 배울 수 있는 독특한 과정 가운데 하나다.

 이밖에도 4박5일 과정의 빈집 프로젝트 등 순창군은 1년 내내 다양한 귀농귀촌 교육을 진행하면서 도시민을 순창으로 이끌고 있다. 더욱이 교육의 성과로 순창군은 지난 2016년 683세대 1천50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458세대 804명의 귀농귀촌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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