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대학교 총장으로 김우영 교수가 최근 임명됐다. 오랜 시간 비어있던 총장 자리를 이제야 채우게 된 만큼 김 총장의 책임감은 막중해 보였다. 지나온 시간들을 곱씹어보며 대학 정상화를 위해 자신의 신념과 자세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학교 분위기를 정상 복귀하는 것이 우선이 돼야 할 것같다는 김 총장은 “이를 위해 ‘화합’을 중심으로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의 목소리에 자주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가 취임을 하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제시한 4대 목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교육과 연구, 행정지원, 대외협력 역량 강화 ▲미래 지향적인 대학의 전통과 문화 정착 ▲발전을 넘어 성숙한 대학이다.
그는 “학생들의 교육에 있어서는 ‘봉사 정신’과 ‘리더십’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교육 봉사 프로그램으로 한정된 현실에서 벗어나 농촌 봉사 등 프로그램 분야를 다양화해 미래에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로서 갖춰야한 공감 능력과 소통, 대처 능력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은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올바르게 설정해 가는 훈련을 계속해서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훗날 사회에 나가 교단에 섰을 때 제대로 된 교육 철학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점점 극심해지는 학교 폭력 사태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 김 총장은 “학생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중 받지 못하고 선생님 또는 부모로부터 사랑이 결핍되면서 발생한 것이다”며 “전주 교대는 이를 인지해 ‘인성 함양’을 중심으로, 졸업 후 다양한 성향을 가진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간적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성숙된 교사를 배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