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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아리랑 선율 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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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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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가 ‘아리랑’ 선율 속에서 감동의 물결로 가득찼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20일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민유라-겜린 조는 ‘아리랑’에 맞춘 환상의 연기로 기술점수(TES) 44.61점,예술점수(PCS) 41.91점을 합쳐 86.52점을 받았다.앞서 전날 쇼트 댄스 점수 61.22점을 합친 총점은 147.74점으로 프리 댄스 연기를 한 20팀 가운데 18위를 차지했다.민유라-겜린은 비록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 스타 대회에서 받은 자신들의 공인 최고점(152.00점)에는 못 미쳤지만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들의 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점수보다 관심을 모은 것은 민유라-겜린의 한복을 모티브로 한 피겨복과 연기곡으로 정한 ‘아리랑’이었다.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에 맞춰 이날 20개 팀 중 네번째로 경기에나선 민유라는 한복 저고리를 변형한 연분홍색 상의와 한복 치마를 연상시키는 진분홍색 하의,겜린은 하늘색 상의와 짙은 푸른색 바지를 입고 등장해 관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한복 의상이 등장한 것은 민유라-겜린이 처음이다.

 이어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소향의 ‘홀로 아리랑’ 선율이 나오고 민유라-겜린은 한국 무용을 연상시키는 안무를 시작했다.두 선수가 원형으로 이동하는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어 난도 높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도 잘 마무리했다.중간 고난도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레벨4)를 멋지게 해냈고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레벨2),다이어고널 스텝 시퀀스(레벨3).로테이셔널 리프트(레벨3)까지 아름답게 수행했다.코레오그래픽 스피닝 무브먼트와 코레오그래픽 댄스 리프트까지 9가지 과제를 모두 수행한 두 선수는 바닥에 앉아 한 손을 들어 올리는 아름다운 자세로 연기를 마쳤다.

 연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대부분 감격에 겨운 기립박수로 민유라-겜린의 아름다운 연기를 칭찬했다.민유라-겜린도 경기를 마치고 ‘해냈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얼싸안은다음 일어서서 관중들에게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는 평소 모습인 ‘흥유라’로 돌아와 익살스런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민유라는 “처음 아리랑을 골랐을 때 보조 코치들이 심판분께서 아직 올림픽 출전권을 못 땄으니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선택한 음악인데 이 곡으로 올림픽을 할 거라면 출전권 획득도 이 곡으로 하고 싶었다.그래서 우리는 계속 밀어붙였다”고 말했다.겜린은“한복을 입고 경기하는 것은 태극기를 달고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이라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관객과 공유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한편 이날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는 ‘아이스댄스 전설’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 조가 총점 206.07점을 받아 쇼트와 프리 댄스,총점 모두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또 두 선수는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됐다.

 전북도민일보·강원도민일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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