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코끼리유치원 도서지원 사업에 57만원 기탁
전주 코끼리유치원 도서지원 사업에 57만원 기탁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2.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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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지역 꼬마 농부들이 직접 기른 농작물을 판매한 수익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후원했다.

 전주 코끼리유치원 유혜숙 원장과 원생 40여명은 9일 전주시장실을 방문해 김승수 시장에게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맞춤형 도서를 지원하는 지혜의 반찬 사업에 써 달라며 57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어린이들이 기탁한 성금은 코끼리유치원 원아들이 꼬마 농부가 돼 밭에서 직접 기른 고추와 가지·오이·김장배추 등 밭작물을 전주 마중길에서 펼친 ‘아나바다 나눔장터’ 등에서 수시로 팔아 모은 수익금을 전달한 것이다.

 이에 앞서 코끼리유치원은 지난 2016년 12월에도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에 써달라며 53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난 13년 동안 텃밭 가꾸기와 나눔 장터 운영 수익금을 모아 매년 홀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을 위한 연탄배달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유혜숙 코끼리유치원 원장은 “자연과 함께 아이들을 마음껏 놀게 한다는 신념으로 자연친화적 교육을 통해 감성적인 어린이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번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인기 생활복지과장은 “어린 친구들이 1년 동안 모은 소중한 성금을 어려운 친구들의 도서지원 사업에 후원해줘서 고맙다”라며 “씨 뿌리고, 키우고, 수확하고, 나누는 활동을 통해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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