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저출산 가장 큰 원인 ‘경제적 요인’
익산지역 저출산 가장 큰 원인 ‘경제적 요인’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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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제적 요인(48%)과 일·가정 양립(34%)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책으로는 보육지원(47%), 출산지원(23%)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익산시가 홈페이지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출산장려 시책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1,564명이 참여했으며, 실질적으로 출산 시책과 관련이 깊은 20~40대(71%) 여성 응답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설문은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시는 출산인구가 매년 10%씩 감소함에 따라 그동안 추진했던 출산장려 시책에 대한 시민의견을 반영해 보다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코자 이번 설문조사를 벌였다.

 주요 항목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그간 추진한 사업에 대해 알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 언론보도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75%를 차지했고, 출산장려금 지원(78%)에 대해서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보석도시 익산시의 이미지에 맞는 첫째아 출산 축하용품 전달(14K 미아방지용 팔찌)에 대해서는 92%이상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시민 의견란에는 양육시설 확대와 교육비 지원, 경제적 지원, 근무환경 개선, 다자녀 혜택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돌출됐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에는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 및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남녀 육아휴직제 보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지역 기업들이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체를 방문해 저출산의 심각성과 결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사 및 양육에 부모가 함께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가족친화를 위한 ‘가족사랑의 날(매주 셋째주 수요일은 정시퇴근의 날)’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영·유아 부모들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익산시만의 특화사업인 야간, 휴일(토요일) 시간제 보육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보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숲 인증제, 장난감대여 서비스 및 매주 토요일 가족이 함께하는 토요문화학교 등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해 보육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이명희 익산시 여성보육과장은 “앞으로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보육·양육지원책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담아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18년 익산시 출산장려 종합계획’을 수립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익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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