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의송회, 이주호 군에게 장학금 전달
전주고 의송회, 이주호 군에게 장학금 전달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02.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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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고등학교 졸업생들로 꾸려진 의송 장학회가 최근 서울대 입학을 앞둔 94회 졸업생 이주호 군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남다른 후배 사랑을 자랑하며 맥을 잇고 있는 의송 장학회(회장 이근택)는 지난 14일 오후 2시 전주고 교장실에서 38번째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의송 장학회 설립자인 임병찬 고문(34회·전북 애향 운동본부 총재), 김학수 변호사(65회) 등 장학회 관계자를 비롯 전주고 신정균 교장, 이주호 군, 이 군의 어머니가 참석했다.

 이 군은 “선배들의 따뜻한 격려에 힘입어 대학에서 열심히 지식을 갈고 닦아 올바른 전주고인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휼륭한 선배들의 모습을 본받아 훗날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품앗이를 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는 3월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에 입학하는 이 군은 “식물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기반으로 인류의 복지와 먹거리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을 계획이다“며 “자랑스런 전주고 졸업생으로서 21세기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 기반을 갖춘 융합 인재으로 거듭나 지역에 환원하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도 밝혔다.

 이 군은 이날 장학금 수령과 함께 의송회 회원으로 자동 가입됐다.

 의송 장학금은 의송 임병찬 총재의 인재 양성이라는 오랜 꿈에서 비롯됐다.

 사재를 털어 전주고 후배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온 임 총재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장학금 수혜자들이 발 벗고 나서서 그 뜻을 이어받고 있다.

 이날 임 총재는 “어릴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해봤기 때문에 후배들은 더 나은 환경 속에서 학업의 꿈을 펼치길 바라왔다“며 “그 꿈이 이뤄진 오늘, 수많은 후배들이 나의 뜻을 공감해주고 대를 이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임 총재는 이 군에게 “선배들의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 속에서 열심히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이번 장학금 수혜자로서 후배 사랑뿐만 아니라 애향 정신도 함께 이어받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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