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지역기업 생산품 200억원대 구매
전주시, 지역기업 생산품 200억원대 구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2.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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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는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기(氣)를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18일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의 기(氣)를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총 200억원 구매를 목표로 지역제품 우선구매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지역제품 구매 목표액은 지난해 구매실적 153억7천900만원에 비해 30% 증가한 규모다.

 전주시가 지역기업이 생산한 우수제품을 구매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경영에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올 한해동안 ▲지역 우수제품 타 지역 홍보 확대 ▲기관별 공공구매 담당자 인식개선 전문교육 ▲관내 대형숙박시설 및 종합병원의 지역제품 구매 촉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성장사다리 강소향토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스타기업·청년창업기업 등이 품질이 우수하고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제 1호 생산 제품을 직접 구입함으로써 타 기관에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개척에 힘을 실어주는 홍보대사가 돼주기로 했다.

 특히 지역제품 우선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전주시 뿐만 아니라 시 산하기관과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담당자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법정 의무구매율 준수여부와 행정절차 이행 시 지역제품 수주 여부 등 추진 실태 지도·점검을 통해 공공구매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약자기업 제품과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를 적극 활용해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공공기관까지 지역제품의 지역 내 소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기관장 회의 등 각종 간담회를 통해 지역 제품의 홍보와 우선구매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호텔 등 대형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지역기업과 연계해 제품을 납품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지역제품 전시·판매 홍보관 설립을 위한 협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숙박협회와 요식협회, 어린이집연합회, 유치원연합회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도 지역제품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전주지역에는 총 1천215개 제조업체가 음·식료를 비롯해 섬유·의복, 목재·종이, 석유·화학, 비금속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품질이 우수하고 시장경쟁력을 갖춰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업체 29개사의 40개 품목을 바이전주 우수상품으로 선정해 홍보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지역제품 우선구매 활성화는 단순한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단초가 된다”며 “내 가족과 이웃의 일터이자 지역경제의 동력이 되는 지역기업 생산품을 애용하는 데 모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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