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의 위기는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정부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전북민심이 돌아설 정도다. 한국 GM에 대한 도민들의 분노와 함께 군산공장이 폐쇄에 이르도록 방치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위기의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설 명절 민심의 화두였다.
지방선거를 맞는 도민들의 관심은 전북의 위기를 돌파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겨 고르게 잘 살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바람이다. 젊은층의 관심은 일자리다. 젊은이들은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전북을 만들어주길 희망했다. 과거와 오늘은 비록 힘들었지만, 내일은 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찾았으면 한다는 주문이다.
전북경제의 최대 위기 속에 오는 6월엔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올해는 전라도 정도(定道) 1000년을 맞는 해이다.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인물을 잘 뽑아야 하며, 전라도 새천년의 전북 미래를 새롭게 그려내야 한다. 우선 발등에 떨어진 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회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지 않고 희망을 말할 순 없다. 전북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당면 현안을 해결하고 전북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가야 한다. 설 민심을 바탕으로 정치권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도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모두 힘을 모아 전북경제의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전북경제 위기를 돌파할 지혜와 도민 역량의 결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