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명절은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아 덕담을 나누고 민생문제와 지역 현안, 특히 다가오는 선거에 누가, 어디로 나올지, 어느 당으로 나설지 회자됐다.
익산시장에 나설 후보자들은 여러 모임과 단체에 나서 각자 자신들이 갖고 있는 스펙을 널리 홍보하고, 출마의 배경을 설명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관측됐다.
한 후보는 지역 경로당과 전통시장을 돌며 익산시 현안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길거리에서 서서 토론하는 등 자신이 시장 적임자임을 과시했다.
익산시장 후보로 나서려는 인물들은 현재 재선을 노리는 정헌율 시장, 김대중, 김영배, 황현, 도의원과 전완수 변호사,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정현욱 원광대 교수가 시장 후보로 나서고 있다.
이에 질세라 도의원에 나서려는 인물들 역시 익산시장 후보 못지않게 활발하게 움직였다.
최근 도의원에 나서기위해 출사표를 던진 한 예비후보는 이번 설 명절 해당 지역을 탐방하며 시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설 명절 당일 선후배들 모임에 나타나 자신이 도의원 적임자임을 과시했다.
오는 지선 도의원에 나서려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제1선거구에는 김대오 현 익산시의원과 최근 출마를 선언한 박정수 함지박 대표가 도의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2선구는 박종대, 김정수 시의원, 차유성 전 민주당 특위원장, 제3선구는 김기영 세무사, 손문선, 장오준 전 시의원과 기영서, 배수연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제4선구에는 현 도의원인 최영규 의원이 또 다시 출마하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뿐만이 아니라 시의원에 나서려는 후보군들 역시 자신이 출마하고자 하는 지역구를 설 명절 당일과 연휴 사이에 돌며 주민들과 접촉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발 빠르게 활동했다.
시의원에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한 예비후보는 “정당이 여러 개의 당으로 분리되면서 오는 지선에는 많은 후보자들이 각 정당 간판을 걸고 시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 도의원, 시의원에 나서려는 인물들이 지난 설 명절 서로 이름 알리기에 주력했으며, 20일 익산시선관위에서 실시하는 입후보자설명회에 출마 예상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다음달 2일이 예비후보자 등록일이어서 오는 2월말 이전 지선에 나서려는 후보자들이 입장정리와 대거 출사표를 던질 것이며 어느 지역, 어느 정당, 또는 무소속으로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익산지역 오는 6·13지선에 시장, 도의원, 시의원에 나서려는 인물들을 살펴본 결과 시장 10여명, 도의원 15명 내외, 시의원 60여명 등 총 80명 이상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