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학업 및 미국으로 여행을 가서 둘이 참석 못해 또래 조카들과 다시 만남을 갖지 못한게 좀 아쉽지만 다음 추석을 기약한다.
부모님은 연세가 있어서 약간의 병(혈압, 근육통 등)을 달고 사신다. 아마도 젊은 시절 지금과 다른 어려운 살림살이를 꾸려오시느라 고생하셔서 그럴 것이다.
얘들에게 지난 60-70년대 이야기를 하면 믿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를 우리 부모님과 내 형제들은 겪어 왔기에 오늘의 설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 세대들은 더했을 것이다. 오죽하면 아버지는 자신이 할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것을 자식들에겐 물려주지 안겠다는 목표를 삼았을까.
과거는 지나가고 현재는 진행중이며, 미래는 다가 온다. 다음의 추석, 설을 맞으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
김재신 /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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