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송하진 지사 ‘깊은 유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송하진 지사 ‘깊은 유감’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2.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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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발표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심장이 멎은 듯 절절한 아픔을 느낀다”고 유감을 표했다.

송하진 지사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엠은 경영 정상화를 명목으로 정부에 3조원을 요구하며 군산공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한국지엠 군산공장 5월 폐쇄라는 충격적인 결정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그동안 군산경제 제조업 생산의 6.8%,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한국지엠 측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5월 말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직원들도 고스란히 일자리를 잃게 됐다.

또한 지역사회의 침체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송 지사는 “지엠 군산공장을 살리기 위해 차 사주기 결의대회, 중앙부처 정상화 건의 등 노력을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 지사는 조기 정상화와 협력업체에 대한 경영안전 지원 등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송 지사는 “정부와 도, 군산시 등과 위기대응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조기 정상화와 협력업체에 대한 경영안정 지원 등을 위해 협의하겠다”며 “전북경제 활성화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에서도 GM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GM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중단 및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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