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현직 대 다자구도’가 계속되느냐 아니면 선거 중반 판세 흐름에 따라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여부다.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은 김승환 현 교육감을 포함해 7명에 달한다.

현재로선 7명의 후보들 모두가 본선까지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본보를 비롯해 타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1대 다자구도로 전북교육감 선거가 치러질 경우 현 김승환 교육감의 승리를 점치는 시각들이 우세하다.

김승환 교육감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이번 여론 조사에서도 30%를 넘어서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6명의 도전자들은 높게는 19%에서 낮게는 4%대까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지율이 분산될 경우 현직이 우세하다는 점은 과거 선거에서도 이미 입증된 진리다.

때문에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현직대 다자구도의 선거판이 펼쳐질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처럼 전북교육감 선거는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요동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구도로 갈 경우 도전자들이 김승환 교육감을 이길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이 현실, 이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후보자들 사이에서 모종의 액션이 나올수 밖에 없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후보 단일화 추진이다.

후보 단일화의 범위에 따라 그 파괴력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현 김승환 교육감에게 후보 단일화 추진은 위협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감 선거판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가장 좋은 구도는 1대 1 대결이지만 현실적으로 성사되기가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차선으로 ‘1대 2’ 내지는 ‘1대 3’ 구도가 현직 프리미엄에 맞서서 승산을 점쳐볼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그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후보들만의 몫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후보 단일화는 여론 조사를 통해 이뤄졌던 만큼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가 관건이다.

현직에 맞서는 후보군들이 후보 단일화라는 승부수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후보 단일화 추진이 촉박하게 이뤄진다면 그만큼 단일화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것.

현재와 같은 1대 다자구도로 전북교육감 선거가 치러질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본선 경쟁에 들어설 교육감 후보자들이 두갈래의 길 중 어떤 길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김혜지 기자

이번 조사는 전북도민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8년 2월 11일(일)부터 12일(월)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전라북도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50%+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5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803명(총 통화시도 13,255명, 응답률 6.1%),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