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안전운전은 마음가짐이 우선 되어야
설 명절 안전운전은 마음가짐이 우선 되어야
  • 이원구
  • 승인 2018.02.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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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에는 주요 도로의 차량이 크게 늘어날 뿐만 아니라 추위로 도로가 결빙되는 등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이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설 연휴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는 평소 주말보다 사고건수는 5.5%(31.8건), 사망자는 25.4%(3.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절에 가족과 함께 차량을 이용하다 보니 사상자 수가 평소보다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 교통문화연수원에서는 귀성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설 연휴기간 안전하고 즐거운 귀성· 귀경길을 위하여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소개해 본다.

 첫째, 출발 전 차량 안전점검은 필수

 평상시와는 달리 장거리,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출발 전 차량 점검은 필수이다.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브레이크 작동상태, 그 밖에 등화장치, 냉각수, 와이퍼 등을 미리 점검하고, 특히 올해처럼 한파가 기승을 부릴 때는 배터리 방전에 조심해야 한다. 배터리는 기온이 낮아질수록 방전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둘째,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의무

 지난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률은 앞좌석은 92.6%로 나타났지만 뒷좌석은 48.3%로 낮게 나타났다. 차량에 탑승하면 운전자뿐만 아니라 모두가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며, 6세 미만 영유아 탑승시에는 카시트를 장착하고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실제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부에서 사망할 확률은 6.1%, 차량의 밖으로 튕겨져 나가 사망할 확률은 약 30%로 5배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졸음운전 & 음주운전은 금물

 졸음운전 사고는 사망, 중상 등 치명적이기 때문에 출발 전 충분한 수면과 출발 후에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운전 중에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서 공기를 환기시켜 졸음운전을 예방해야 하며, 명절 연휴에는 평소보다 음주 기회가 많아져 음주운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음주 운전은 절대 안 된다’ 라는 확고한 마음가짐을 갖고 음주 후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

 넷째, 교통상황 및 기상정보 숙지

 도로에서는 사고나 기상악화 등으로 언제든지 교통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교통상황과 기상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출발 전 운행경로와 운행거리, 소요시간 등을 미리 파악해 두고, 출발 당일 방송을 통해서 교통 상황을 체크하고, 갑작스런 폭설에 대비해 스노우 체인이나 스프레이 체인 등도 미리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이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믿는 안전운전 수칙이지만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잘 지켜서 그 어느 때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설 연휴가 되길 기원해 본다.

이원구<전라북도 교통문화연수원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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