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수 선거, 후보자들 눈치 싸움
무주군수 선거, 후보자들 눈치 싸움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8.02.1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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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선이 다가오면서 무주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각 입지자들의 속내도 복잡해 지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자천타천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황정수 현 군수, 백경태 현 도의원과 서정호 전 국토부 과장이, 그리고 최근 국민의당을 탈당한 무소속의 황인홍 전 구천동농협 조합장이 거론된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이해연 현 군의원의 출마가능성이 있으나 두 쪽으로 갈라진 당상황과 당지지도를 감안할 때 탈당과 함께 민주평화당 또는 무소속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본인은 설 명절 후 군의원, 도의원과 군수 중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군수출마여부도 유동적이다.

 현직의 강력한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황정수 군수는 세계태권도대회와 반딧불축제의 대표축제 선정 등 무난하게 군정을 이끌어 온 치적을 내세우며 단수후보, 전략공천 또는 경선이든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백경태 도의원은 오랜 당생활과 공헌도, 기여도 등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며 당의 후보로 선택받을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군수선거에서 패배했던 황인홍 전 조합장은 와신상담 지역의 구석구석을 훑으며 세를 모으고 있다.

 기존 타 후보 지지층이 이탈해 자신에게로 집중되고 있다며 고무된 모습이다.

 관계출신으로 인지도면에서 약세인 서정호 전 과장은 경선후유증을 이유로 줄곧 자신이 전략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현재까지는 민주당의 황정수 군수, 백경태 도의원 그리고 무소속의 황인홍 전 조합장 3강 구도로 얼마간 흐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지역의 여론이다.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세를 감안하면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당 최종 후보 결정과정에서 탈락한 후보와 지지층의 이탈 또는 (본인들은 부인하지만) 탈당가능성도 열려 있어 현 정중동의 흐름은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시점인 3월 2일을 전후해 요동칠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 시점에서 안호영 의원과 당의 고심이 깊을 수 밖에 없다는 것과 또 선택된 후보가 상승세에 있는 황인홍 전 조합장과 맞붙었을 경우,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가 관전포인트로 요약된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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