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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Too 그리고 #With You
김광삼 법무법인 더쌤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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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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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의 피해자들이 만연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 간 공감을 통해 연대하려는 사회현상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많은 피해자들이 SNS 또는 언론의 인터뷰를 통하여 성폭력을 고발하고, 특히 SNS상에 나도 당했다는 뜻과 함께 성폭력의 피해 경험을 공유하면서 “이제는 혼자가 아니며 우리는 함께 연대할 것”이라는 의지로 Me Too 해시태그(# Me Too)를 붙여 연대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아직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권력형 성폭력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하고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 29일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s)를 통해 상사로부터 공공연한 장소에서 성추행당한 사실을 무려 8년만에 폭로를 하면서 법조계뿐 아니라 영화계, 문화계, 대학교까지 여기저기서 봇물 터지듯이 미투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경우 법 전문가이면서 수사권한이 있는 현직 검사가 피해를 보고도 8년 동안이나 폭로를 망설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에 나오는 유명 원로 시인 En선생에 대한 묘사와 언론 인터뷰는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이고 우리를 경악하게 만든다.

 우리는 아마 이후에 얼마동안은 더 충격적인 폭로를 접할 수밖에 없고 어쩌면 그러한 폭로에 익숙해질지 모른다. 그것은 우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 성폭력에 대하여 말할 수 없었던 사회적 분위기를 너무나 오랫동안 방치하면서 가해자의 행위에 관대했던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피해자를 또다시 희생자로 만들고,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하면 조직을 위하여 충정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다면 이제라도 통렬하게 반성하여야 한다.

 가해자는 죄인이다. 용서를 받으려면 반성하고 회개를 하여야 한다. 유명한 교회에서 눈물을 흘리고 피해자도 아닌 많은 사람 앞에서 간증하는 것은 반성도 회개도 아니다.

 신에게만 말과 기도로 용서를 구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더 진정한 용서를 구하여야 한다.,

 물론 용서를 구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만병통치약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끔찍한 고통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은 될 수도 있다.

 미투운동은 더 이상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책하며 내부적으로 곪아가는 것이 아닌 외부에 폭로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고. 성범죄의 원인이 피해자에게 아니라 가해자의 잘못이라는 것을 공론화시키는 관점에서 바람직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피해자들의 폭로 이후 피해자의 업무, 능력,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면서 새로운 2차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한 경우, 이를 막기 위한 피해자에 대한 지지성명과 반격 등을 통하여 피해자를 보호하면서 피해자들과 함께하는 With You 운동에 일반인들이 동참할 때 상호간 의미 있는 가치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이제라도 모두가 그러한 가치공동체를 인식하고 참여하면 사회는 저절로 평등한 질서가 정착될 것이고 누구나 자유롭고 살만한 세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광삼<법무법인 더쌤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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