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6개 지역 ‘시장선거’ 관전 포인트
전북 6개 지역 ‘시장선거’ 관전 포인트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2.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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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전북의 표심은 시장과 군수 선거에서 상당한 차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선거는 기존 도내 선거관행을 보면 최소 10만명 안팎에서 최대한 60만명이 넘는 인구 편차로 인해 인지도와 학연·지연·혈연 관계부터 조직력, 정당지지도 등 시지역별 특성에 따라 선거 흐름이 고착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전주시와 익산시, 군산시 등 인구 30만명이 넘는 대도시와 정읍시, 김제시, 남원시 등 인구 10만명 안팎의 중소도시의 정치 지형으로 나뉘고 있다.

 전주시 등 전북의 3대 도시에서 민주당 후보의 강세와 약진의 특징인 반면 정읍시, 김제시, 남원시 등은 도시와 농촌으로 이뤄진 도시답게 후보의 조직력·인지도와 정정지지율 등이 혼재에 있다.

 또 전북의 시지역 중 이번 전주시와 익산시, 남원시 3곳은 현역이 재선, 3선을 겨냥하고 있지만 나머지 3곳은 현직이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 지역이다.

 6·13 지선이 4개월여 남았다는 변수가 있지만 이들 6개 시 지역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김승수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전주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공천은 물론이고 본선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공천일정과 방식과 정당지지율을 생각하면 이같은 분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은 김 시장 독주의 지선 판도를 흔들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등 외부 동력과 당내에서 걸출한 후보의 출현 등 내부 동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현웅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이 사실상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언제 공직사퇴와 함께 예비후보등록에 나설 경우 민주당내 경선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 문동신 시장이 출마하지 않는 군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눈에 띄고 있다.

군산의 김관영 의원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주도하면서 바른미래당 창당의 주역인 것도 진보성향이 강한 군산에서 민주당 독주의 이유로 설명된다.

 정치권은 일단 군산시장 선거는 시·도의원의 강세속에 강임준 전 도의원의 인지도 싸움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시장 후보 공천이 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의 상향식 공천이 오랫동안 지역에서 주민들과 스킨십을 해온 지방의원의 경쟁력 확보의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장 선거는 이번 전북 지선에서 민주당 바람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현 정헌율 익산시장이 바른미래당 소속이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익산 정치권의 대약진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공천 후보 경선은 40대 기수론을 앞세운 김대중 도의원과 관록의 김영배 도의원의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익산시청사 건립을 두고 정 시장과 김대중 도의원이 맞붙으면서 익산 시민의 관심을 끌어낸 것은 이번 지선의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주공산의 정읍시장 선거는 13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민주당 경선 컷오프 여부가 주목된다.

경선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해야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후보의 탈락 등 이변이 속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후보 압축과 관련,“역대 선거의 관례를 생각하면 3배수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주 시장의 3선 도전의 남원시장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 작용여부에 달렸으며 김제시장은 후보의 인지도, 조직력 싸움에 따라 지선 결과가 결정될 전망이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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