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에도 온정이 이어졌으면 한다
연휴기간에도 온정이 이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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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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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지난 연말부터 오늘까지 각계각층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어렵고, 추위가 심할 때 마음을 녹일 수 있었던 것은 고마운 분들의 나눔 정신과 실천 덕분이다. 이 같은 따뜻한 마음과 온정의 손길은 연중 지속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명절 때만 반짝 이뤄지기도 하고, 연휴 때는 여행가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에 잊을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 때문에 어려운 분들은 명절 연휴가 상대적으로 더 쓸쓸하다고 한다. 이번 설 연휴 때는 홀로 사시는 분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소년소녀가장을 초대해 떡국을 나눠 먹었으면 한다. 빈익빈 부익부가 되지 않도록 좋은 사회복지시설보다는 덜 좋은 곳을 찾아가 사랑을 나눴으면 한다. 

 이달 초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온도 탑 100도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3일간 진행한 ‘희망 2018 나눔 캠페인’에서 최종 모금액이 74억9천8백만 원으로 목표금액인 74억6천100만 원을 100.5도(%)로 종료했다. 전북의 인심을 세상에 알려져 전북인이란 자긍심이 일었다. 이로써 1999년 희망 나눔 캠페인을 시작 이래 19년 연속 100도 달성한 지역이 몇 곳이 되지 않지만 그중에 한곳이 우리 지역임은 정말 자랑스럽다. 이번 주에도 이웃돕기 실천을 각계각층에서 이어졌다.  

 전북은행은 전주시에 밀가루와 식용유 등 200여 개 선물꾸러미를 저소득층 소외 이웃의 설 명절 선물로 기증했다. 순창군산림조합도 순창군에 이웃돕기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서면에 소재한 이전 공공기관들도 3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고, 대한한돈협회 장수군지부도 돈육(20kg) 600묶음(환가액 500만 원)을 장수군에 기부했다. 본보 CVO 원우회도 서서학동에 라면 등 성품 100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밖에도 각처에서 성금과 성품이 줄을 잇고 있다. 그렇지만 물질보다는 정신적으로 공허하고 외로운 분들에게 연휴는 더 힘든 시간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이웃과 나누며 온정을 느끼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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