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차 분수령, 설 민심은 어디로
지방선거 1차 분수령, 설 민심은 어디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2.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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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북 지방선거 민심의 1차 분수령이 될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사활을 설 민심잡기에 나선다.

민주평화당이 12일 광주에 총집결, 호남정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평당이 민주당, 바른미래당과의 사활을 건 호남 민심 경쟁에 나선 것이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 등 지도부와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광주로 총출동, 민평당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호남민심에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

지난 11일 전북 방문으로 첫 지방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민평당은 최근 호남에서 민평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호남 적자임을 강조하면서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특히 국민의당이 민평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나눠지면서 양당간의 전북 민심 쟁탈전은 지방선거와 지방선거 이후 전북 정치 구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의 분당 사태 이후 전북의 민심 풍향계가 미지수인 상황에서 설날 민심은 전북 지선에서 민주당과 양당 구도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12일 “전북에서 민평당,바른미래당의 경쟁력을 아직 확인할 수 없다”라며 “ 설 연휴 민심은 결국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의 경쟁 파트너를 정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모 인사도 설 연휴 민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6·13 전북 지선에서 민주당의 독주냐 아니면 양강 구도가 되느냐는 설 연휴 기간에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선 승리를 위해서는 설 민심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에서 독주하고 있는 민주당은 설 연휴 동안 도지사를 비롯 14개 시·군단체장 후보의 경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이 상향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선 후보의 입장에서 설 연휴 기간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 민평당,바른미래당은 설 연휴 민심을 바탕으로 지역위원장 임명을 비롯 지선후보군 영입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민평당 조배숙 대표는 광주방문에서 “역대 최대로 평가받는 호남 인사와 예산확보는 (민주당과의) 생산적 경쟁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최고위원 역시 “광주에서부터 돌풍을 이뤄내 의미있는 의석수를 반드시 얻을 것”이라며 “광주와 전·남북 광역단치단체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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