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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또 오겠습니다!’ 서신동 얼굴 없는 기부천사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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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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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하십니다. 작년에도 서신동에 기부천사가 있었네요, 적은 돈이지만 꼭 필요한데 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년에 또 올께요”

 12일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동장 유경수)주민센터에 익명의 할아버지 방문으로 ‘훈풍’이 불었다.

 이날 오후 4시경 70대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폐와 동전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민원대에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 할아버지가 놓고간 종이가방 안에는 1만원권 등의 지폐와 동전을 포함해 총 20여만원의 현금과 메모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이 메모에는 “적은 돈이지만 꼭 필요한데 써 주시면 고맙겠고 내년에 또 오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수백개의 100원짜리 동전이 수북한 이 종이가방은 20만원 남짓한 액수자체보다 훨씬 더 값지고 울림이 담긴 종이가방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유경수 서신동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서신동을 찾았다”며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신동주민센터는 기탁 받은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계좌에 입금한 후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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