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열린총동문회 박영석 초대회장 취임
원광대 열린총동문회 박영석 초대회장 취임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8.02.12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광대학교 열린총동문회 박영석 회장 및 임원 취임식이 지난 8일 원광대 WM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도종 총장을 비롯 신영길·남상덕·소병기 전 총동문회장, 재경동문회 박범신 회장을 대신한 김내동 부회장과 박미진 사무국장, 김희걸 서울시의원, 이재호 전 재경동문회장, 이성길·김형중 전 익산동문회장, 김정수 익산동문회장, 안현근 정읍동문회장, 이영진 의과대학동문회장, 정재욱 민주동문회장, 장인식 감사, 손장묵·조석기·배승철 자문위원, 황현·김영배·박재만·한희경 전북도의원, 강경숙·김태열·유재구·황호열·임형택 익산시의원 등 3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영석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칙을 준수하고 동문들의 친목과 우의 증진, 모교 발전을 위해 회장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15만 동문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학발전기금 5000만원 기부도 약정했다.

 서울, 경기, 천안, 논산, 장수, 전주, 군산, 정읍, 김제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문들은 기존 총동문회의 무능함과 폐쇄성을 지적하며, 열린총동문회의 성공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성경환 전 재경동문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특정인의 의롭지 못한 욕심으로 사유화된 지금의 총동문회가 조만간 문을 닫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온 동문이 지지하고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원광대학교 총동문회'로 다시 문을 열기를 소망한다"고 응원했다. 

 또한 이재호 전 회장은 "지금 총동문회는 '닫힌' 동문회이자 '갇힌' 동문회"라고 꼬집고,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진정한 총동문회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출신 언론인들의 모임인 '원언회' 한성천 회장(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은 "총동문회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데 원언회가 함께 하는 곳이 정통이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학 졸업한지 30년이 다 되는데 동문회 참석하라는 연락을 이번에 처음 받았다"며 기존 동문회의 무능을 성토하는 동문들도 적지 않았다.  

 2004학번이라는 한 젊은 동문은 "그동안 원광대학교는 동문회가 없는줄 알았다"면서 "이제 자랑스런 동문회를 갖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학생들에게 동문회비를 받지 않고 동문들의 성금으로 동문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자진해서 회비를 내겠다는 동문들도 적지 않았다.

 100여 명의 동문이 월 1만원에서 3만원까지 은행 계좌에서 자동으로 회비를 인출하도록 하는 CMS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즉석에서 모아준 성금액도 200만원에 달했다. 

 특히 원음방송 김사은 PD의 사회로 남원에서 활동중인 박순천(83학번) 판소리 명창, 서울에서 활동중인 윤기훈(86학번) 성악가 등이 재능기부로 출연해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프레젠테이션으로 사업계획을 브리핑하는 등 세련된 진행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