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무주군의원, 구천동 밀집상가 추락위기 막아
이성수 무주군의원, 구천동 밀집상가 추락위기 막아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8.02.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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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군 군관리계획 재정비수립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국립공원인 설천면 덕유리(무주구천동 일원) 밀집상가단지 근처의 모 중견기업소유 대형농지(삼공리 446 외)가 생산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될 뻔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관광특구인 덕유리 밀집상가단지는 100여 개의 식당, 노래방, 펜션이 밀집된 곳으로 덕유산 도보 산행코스의 첫 출발점인 구천동탐방지원센터 아래쪽에 몰려있다.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이 시도됐던 문제의 토지는 약 1만4천㎡ 남짓으로 탐방지원센터 위쪽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삼아 인근에 건물이 없는 곳으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돼 대형상가가 들어설 경우 엄청난 개발이익이 예상되는 곳이다.

 현재는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거나 농업생산에 관련된 시설들 위주로 허가가 가능하지만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시 큰 제약없이 일반음식점, 숙박, 상가 등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한 주민은 “주민공청회 직전까지도 주민들은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예정이라는 것을 몰랐다. 이성수 군의원(나 선거구)이 이 사실을 귀뜸해 줘 35명 정도의 주민들이 부랴부랴 공청회에 참석해 강력히 반대의사를 표했다”며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돼 앞으로 대형상가들이 들어선다면 덕유리 밀집상가는 초토화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했다.

 덕유리 이점수 이장은 “관광특구라지만 오랜 불경기로 상가 중 15개 업소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이다”며 “탐방지원센터 위 덕유산 쪽에 대형상가가 들어선다면 기존 밀집상가 상인들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니 우린 목숨을 걸고 막을 수 밖에 없다. 5년마다 군 관리계획 재정비를 한다는데 벌써부터 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관리계획 재정비기간동안 군청에도 적극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수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 지나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 관리계획 재정비 수립은 용역과 주민공청회 등을 거친 후 현재 관계기관의 최종 협의와 승인고시만 남은 상태이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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