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홀어머니산성 주변 관광벨트 조성
순창 홀어머니산성 주변 관광벨트 조성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2.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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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지역의 대표적인 산성 유적지인 홀어머니산성 주변 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홀어머니산성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각종 유물이 출토된 홀어머니산성 주변 관광벨트 조성사업에 팔을 걷었다.

 홀어머니산성은 지난해 9월부터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철)이 진행하는 발굴조사 중간 점검 결과 백제시대 산성 성벽과 고려에서 조선시대까지 치소와 군창으로 추정되는 건물지 및 유구, 철솥 등 유물 다수가 출토된 곳. 일명 대모산성이라 불리는 이 산성은 7세기에 처음 축정돼 백제시대에는 행정처소, 조선시대까지 평시에는 군창(軍倉), 전시에는 전투 및 피난시설로 활용되던 순창을 대표하는 산성 유적이다.

 이에 순창군은 최근 영상회의실에서 ‘홀어머니산성 주변 관광벨트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순창의 새로운 역사와 문화 탐방 관광자원으로 본격 개발해 나가기 위한 기본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보고회는 용역기관인 전주비전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과 순창군 관계 공무원 등 25명이 참석해 책임연구원인 심정민 교수의 최종 보고에 이어 질의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에 앞서 군에서는 산성과 주변 문화유산을 연계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증하고, 관광벨트화해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왔다. 보고회 자리에서 심 교수는 사업구역을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눠 보고했다. 즉, 홀어머니산성과 대모암이 위치한 역사문화권역, 단군성전과 순창향교 및 옥천사마재 등이 자리 잡은 인성문화 체험권역, 그리고 전통고추장 민속마을과 발효소스토굴은 물론 승마체험장 등이 인접한 장류문화 체험권역으로 분류했다. 또 오는 2027년까지 10개년 장기계획으로 모두 298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구상해 보고했다.

 우선, 관광벨트 기반 조성사업 부문은 산성 발굴조사 및 유적 복원, 역사문화 학술대회 개최, 산성 스토리텔링 콘텐츠 구축 및 전시홍보관 건립, 해설사 양성 및 역사문화 아카데미 운영, 그랜드 이미지 개발 및 통일화 사업 등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관광자원화 사업 부문은 힐링체험시설 및 친수공간 조성, 경관 및 조경 정비, 향교와 고추장마을 연계 문화역사기행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사업과 관련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의 동부권과 서부권 중심축인 홀어머니산성(대모암) 주변을 순창 관광의 시·종점이 되도록 개발히겠디”라며 “인근 단군성전과 순창향교 및 고추장 민속마을, 장류체험관, 발효소스토굴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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