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 관문에 동물화장장 안될 말”
“진안고원 관문에 동물화장장 안될 말”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8.02.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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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군의 얼굴이자 상징과도 같은 진안고원의 관문에 동물화장장이 들어서는 것에 우리 부귀면 면민들과 진안군민들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부귀면민의 행복추구권과 건강권,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12일 완주군 보룡재 동물화장장 예정지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연 주명한 부귀면 청년회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부귀면 청년회를 중심으로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자율방범대 등 부귀면 각급단체 회원과 면민 등 15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이항로 진안군수와 박명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진안군 사회단체장들도 함께 했다. 

 동물화장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국도 26호선 전북 진안군과 완주군 경계지역 인근이다.

 국도 26호선 보룡재는 진안군의 관문이자 무주, 장수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다.

 한 개인이 지난해 11월 이곳에 동물화장시설 건축 용도변경을 완주군청에 접수하면서 반대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완주군에서 환경오염 유발과 진안군의 관문인 점, 주변에 자연마을과 대지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점 등을 사유로 불허처분을 내리자 1월 31일 건축용도변경 불허가처분 취소 행정심판 청구서를 전북도에 접수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진안의 코 앞에 동물화장장이 들어서면 “진안고원 브랜드 훼손과 최근 꾸준하게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부귀면의 발전요인에 심각한 타격이 있다”면서 “동물화장장 건축을 철회하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주명한 청년회장은 “물론, 반려동물 사체처리는 다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인 문제지만, 국도변 인근, 그 것도 진안군의 얼굴이자 상징과도 같은 진안고원의 관문에 들어선 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영춘 부귀주민자치위원장은 “동물 화장장이 들어서면 그 동안 진안군의 청정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막대한 비용이 무용지물이 된다”며 “진안군민이 다 함께 나서서 동물화장장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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