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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교향악단, 신춘기획음악회하이든과 모차르트로 여는 봄의 감성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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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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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음악회가 열린다. 하이든(F. Haydn)과 모차르트(L. Mozart)의 명곡들로 온전한 땅에 봄의 감성을 일깨운다.

 전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최희준)은 23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신춘기획음악회 ‘Haydn & Mozart’를 선보인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이미지를 그려내기 위해 트럼펫터 성재창을 초청, 보다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을 오프닝으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아르방(B. Arban)의 ‘베니스의 축제 변주곡’, 하이든 교향곡 88번 등 모차르트와 하이든을 대표하는 명곡을 차례로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의 문을 여는 ‘장난감 교향곡’은 1770~80년대에는 작곡자가 확실하지 않아 여러 작곡자 이름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 최근에 이르러 음악 학자 시미트에 의해 잘츠부르크 대사교의 궁정음악가였던 모차르트 아버지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약 10분 정도 연주되는 ‘장난감 교향곡’은 내용이 무겁지 않다. 현악합주에 어린이의 나팔과 새소리가 나는 피리 등 장난감 악기를 곁들여 연주되면서 이와 같은 제목이 붙여진 곡이다. 음악 자체는 교향곡이기 보다는 당시 유행하고 있던 오락음악의 성격을 띠고 있다.

 ‘트럼펫 협주곡’과 ‘베니스의 축제 변주곡’은 트럼펫터 성재창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하이든의 마지막 관현악 작품인 트럼펫 협주곡은 독주 파트의 강렬한 고음이 인상적이며, 베니스의 축제 변주곡은 축제의 향연에 대해 서술한 곡으로 각 악장은 많은 기교와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지만 리드미컬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오늘날 많은 연주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이든은 빈 궁정 트럼펫 연주자인 안톤 바이딩거를 위해 트럼펫 협주곡을 작곡했다. 그는 1790년대에 반음계 연주건이 달린 트럼펫을 개발한 사람으로, 그가 고안한 유건트럼펫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던 사람이다. 이 곡의 초연은 1800년 3월 28일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열린 자선연주회에서 안톤 바이딩거에 의해 이뤄진 역사가 있다.

 아르방은 어릴 때부터 군악대의 장쾌한 음악에 대해 특별한 흥미를 가졌다고 한다. 자신 또한 유명한 코넷 연주자로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한 아르방은 트럼펫은 물론, 플룻 등 관악기를 위한 많은 곡들을 작곡했다.

 이들 곡을 뛰어난 해석으로 선보일 성재창씨는 다채로운 테크닉과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는 연주자다.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레겐스부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과 핀란드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을 역임했다. 아름답고 고요하고 청아한 느낌의 감성을 깨우는 트럼펫터라는 평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의 문을 닫는 곡인 하이든의 ‘교향곡 88번 G장조’는 하이든의 ‘런던교향곡’전 12곡과 더불어 오늘날 가장 빈번하게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다. 생기발랄한 주제와 참신한 유머감각, 그리고 특히 독창적인 2악장은 현대인들에게도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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