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실세’ 김여정 만난다
문 대통령, 북한 ‘실세’ 김여정 만난다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2.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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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10일 북한 ‘실세’ 김여정을 만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일정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오찬 계획을 밝혔다.

 북한은 9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의 고위급 대표단 이동 경로와 시간을 통보했다고 통일부는 8일 밝혔다.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이 탑승한 전용기는 9일 평양에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북한 대표단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10일 오찬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청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김여정은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은 10일 오찬에 앞서 9일 저녁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선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회식 전에 열리는 리셉션에는 국가수반인 김 상임위원장만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은 10일 밤 평창에서 열리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스위스 팀과의 1차전, 11일 저녁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공동 관람하는 문제도 협의 중이다.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접견·오찬 장소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남북 간 협의할 내용이 여러 가지여서 하나하나 확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합동지원단이 인천공항에서 북한 대표단을 영접한다. 북한 대표단의 이동수단·숙소와 관련, 이 관계자는 “북측과 협의 중이며 보안상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측이 원하는 장소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9일 접견 이외에도 김여정을 만날지에 대해서는 “그 문제까지 논의 중”이라며 ‘한 번이라고 못 박을 수는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의 회동 명칭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의전은 정상급이지만 통상적으로 접견·면담 이런 용어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 접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너무 이른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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