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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은 지역상품을 애용하자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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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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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최대명절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가 많이 어렵고 힘든 일도 많지만 다들 고향에 갈 계획을 세우고, 설 차례 음식 준비와 오랜만에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반갑게 만날 것을 생각하면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설은 새해 시작을 알리는 명절로 우리나라는 신정과 구정으로 두 번을 보내고 있지만,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을 찾아뵙고 인사하며 덕담을 나누는 구정을 보내는 국민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특히, 설이라는 용어는 정월 초하룻날, 하루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실제 명절은 정월 대보름까지 이어져 설 명절이라고 부르며 신정보다는 구정 설 명절에 큰 의미를 부여해 왔다.

 이처럼 모두가 기대와 행복이 가득해야 할 설이 다가오지만 요즘 어려운 경제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면 기대보다는 안타까움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기업과 서민경제가 처한 어려움도 크고,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젊은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잠정치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집계돼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은행 1월 기업경기전망지수에서도 중소제조업과 내수업체 체감경기가 13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도 쉽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다수 경제연구기관들의 목소리가 높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내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왕성한 생산활동을 바탕으로 투자와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요즘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전북의 현실은 더욱 그렇다. 우리 지역의 경우 산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탓에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지역의 특성상 열악한 고용여건에 따른 소비계층이 빈약하여 불황기에 경제적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급변하는 노동환경 변화가 자금 등 경영여건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영세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은 물론 서비스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든다.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노력은 한계가 있다. 우리 도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도민들이 마냥 위축된 모습만 보이지 말고 경기회복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적당한 소비를 통해 내수회복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설 재수용품은 물론 선물도 이왕이면 우리 고장 상품을 애용하자, 아니 반드시 해야 하고 협력해 주어야 한다. 비록 시작은 작지만 내 고장 상품에 대한 꾸준한 성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반드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우리 고장은 전국에서도 빠지지 않는 많은 특산품들이 있다. 순창 고추장, 완주 곶감, 임실 치즈와 삼계 엿, 장수 사과, 부안 복분자 등 찾아보면 선물하기에 딱 좋은 상품들이 넘치고 넘친다.

 이제 일주일 후면 민족 최대명절인 설이다. 이번 설은 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애용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감사하는 일이 넘치는 따뜻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선홍<전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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