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 4층 위치)은 2월 둘째 주 상영작으로 인종을 넘어선 위대한 사랑을 그린 영화 ‘오직 사랑뿐’, 인종 차별을 향해 통렬한 비판을 날린 다큐멘터리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를 개봉한다.
이번 영화는 보츠와나 공화국 초대 대통령 세레체와 아프리카 최초의 백인 퍼스트레이디 루스의 실제 로맨스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레체 역을 맡은 배우 데이빗 오예로워는 3년 전 국내에서 개봉한 ‘셀마’의 마틴 루터 킹에 이어 인종의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힘쓴 실존 인물을 연달아 연기하게 됐다.
그녀는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엠마 아산테 아이튠즈가 선정한 주목할 여성 영화인 10인에 선정된 인물로 ‘오직 사랑뿐’을 통해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5국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미국의 역사 그 자체로 불려도 무방한 흑인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로서 제임스 볼드윈이 미국 흑인민권운동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쓴 30페이지 미완성 에세이 ‘리멤버 디스 하우스’를 사무엘 L. 잭슨의 목소리와 라울 펙 감독의 연출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했다.
개봉 당시 로튼토마토 지수 98%와 전문가 평점 8.9를 기록했으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 미국 각종 영화제 및 비평가 협회에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는 등 무려 22번의 수상과 48번의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김영호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