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국내·외 유물 158점 기증 받아
국립전주박물관, 국내·외 유물 158점 기증 받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2.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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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조선시대 석양(石羊) 2점을 비롯해 전북지역의 고문헌(古文獻) 등 158점의 국내·외 유물들을 지난 한 해 동안 기증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조선시대 석양(石羊) 2점을 비롯해 전북지역의 고문헌(古文獻) 등 158점의 국내·외 유물들을 지난 한 해 동안 기증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 받은 유물 중 조선시대 석양은 일본인 히카 아키오(比果彰夫) 씨가 선대부터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본인 의사에 따라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됐다.

 조선 후기로 제작 시기가 추정된 석양 유물의 경우,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특징과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석양 2점은 현재 국립전주박물관 옥외전시장에 전시돼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또 다른 기증 유물인 전북지역의 고문헌은 강제봉 씨가 고문서(古文書) 1점, 윤경원 씨가 고서(古書) 155점을 각각 기증했다.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조선시대 석양(石羊) 2점을 비롯해 전북지역의 고문헌(古文獻) 등 158점의 국내·외 유물들을 지난 한 해 동안 기증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광무 9년에 작성된 훈령.
 강씨의 기증 유물은 지난 1905년(광무 9년) 전라북도 관찰사가 충신이나 효자, 열녀 등 모범이 된 사람들을 표창하고자 세운 정려문 제작을 지시한 내용이 고문서에 담겨 있다.

 윤경원 씨의 기증 유물은 1800년대 후반 호남지역에서 간행된 문집과 지리지 자료가 고서에 포함됐다.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조선시대 석양(石羊) 2점을 비롯해 전북지역의 고문헌(古文獻) 등 158점의 국내·외 유물들을 지난 한 해 동안 기증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면암선생문집.
 이 중 조선 말기 항일 의병 활동을 펼친 최익현(1833~1906)의 문집과 남원의 지리지 ‘용성지(龍城誌)’, 조선시대 호남의 의병 활동을 기록한 ‘호남절의록(湖南節義錄)’ 등이 주목 받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된 유물들 중 일부는 해외에 있던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가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문서와 고서는 호남의 선비문화와 관련하여 지식인의 모습을 살피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쓰겠다”고 밝혔다.

 국립전주박물관은 기증된 유물 보호와 향후 해당 자료를 연구 및 전시 목적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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