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전주-익산 양대축 형성
전북 정치권, 전주-익산 양대축 형성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2.06 18: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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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정치권이 전주와 익산을 중심으로한 패권 형성 분위기로 비약해 관심을 끌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익산 정치권이 약진하면서 그동안 전북 정치의 중심이었던 전주 정치권을 위협하고 있다.

 전주와 익산의 전북 정치의 주도권 싸움은 민주평화당(민평당) 당 대표에 익산을 조배숙 의원이 추대되면서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민평당은 6일 중앙당 창당대회에 앞서 지난 5일 밤 민평당 소속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초대 당 대표로 선출됐다.

당 화합과 단결, 안정에 4선 중진의 조 의원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당 대표 추대 선출의 배경이 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당 사무총장에 익산갑 이춘석 의원이 임명돼 집권여당 명운을 걸고 6·13 지방선거를 진두지휘 한다.

 또 한병도 익산을 지역위원장이 김대중 정부 시절 현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이후 20년 만에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됨에 따라 익산 정치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여는 ‘화룡점정’ 역할을 했다.

 정치권 모 인사는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익산 정치권의 화려함이 전주 정치권을 누르고 있는 형국”이라며 “전주와 익산 정치권의 주도권 싸움은 지선과 전북 현안을 두고 충돌과 화합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전주 정치권은 민평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전북 최초의 여당 대선후보, 통일부 장관, 여당 대표 등의 경력으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지만, 전북 정치를 주도했던 전주 정치권의 명성에는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특히 전주갑은 민평당 김광수 의원이, 전주을은 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맡고 있으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은 모두 원외로 밀려나 있다.

 지방정치의 상징성을 가진 도의원 숫자에서 전주는 6·13 지방선거에서 2명이 늘어나 총 11명으로 익산의 4명에 3배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또한 65만 명으로 익산의 30만명 보다 2배 이상 많다.

 전북 단위의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에서 전주의 민심이 대세를 장악하고 있는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당장 6·13 전북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공천 영향력으로 1차 충돌이 예상되며 본격적 싸움은 전주 혁신역사를 둘러싸고 전주와 익산 정치권이 치킨 게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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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2018-02-07 11:47:32
최우선적으로 힘을 합쳐야죠.... 이런걸로 대결구도를 만드는 것도 조금 그렇네요....
뚝! 2018-02-07 08:42:05
혁신역 좋아하네!
1개 동 규모에 고속철 역을 새워? 나랏돈이 뭐 보고난 신문지 쪼가린줄 아나?
고속철이 3등 완행열찬 줄 아나?
그리 하고 싶으면 전라선과 군산선을 이서로 연결 하던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