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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의 메카, 전라북도
이신후 (재)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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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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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이 다 똑같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반이다. 농사를 짓는 것도 기름진 비옥한 땅이 필요하며 어떤 종목의 운동선수도 기초체력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무슨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018년을 맞이하며 그려온 그림 중 첫 번째를 이루기 위해 다져할 기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바로 전북지역을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기업에 최고의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다. 스타트업 기업에 최고의 지역이 된다는 것은 전북지역의 문화콘텐츠산업이 크게 발전한 상황이며 물적, 인적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으며 창업생태계를 구축하여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다면 끊임없이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가졌다는 의미이다.

 첫 번째는 물적, 인적 인프라의 구축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의 특성상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장비와, 그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공급에 비해 매우 크다. 이마저도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편중되어 있어 스타트업 기업이 지방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장비를 구비하여 대여할 수 있게 하고, 이런 장비들을 활용하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력들을 전문적인 기관에서 양성하여 지역 내에서 자체 수급이 가능하다면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전북지역에서 시작하는데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에서 끝나지 않고 육성되어 정착될 수 있는 장기적인 지원 및 투자를 준비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초창기부터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해 폐업으로 이어진다. 물론 몇몇 빛나는 기업들이 그들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크게 성공하지만,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기업은 투자를 받기가 어려운 편이고, 창업자의 자본에 의존하기 때문에 곧 자본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창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기업의 혁신적 기술이 자리 잡는 동안 그 가능성을 평가하여 적절한 지원을 해줄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제도적 지원이다. 스타트업 기업이 갖고 있는 높은 가능성은 그만큼 높은 위험성을 동반한다. 혁신적 기술이 핵심역량이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가 필요하고, 신생기업이 대처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직ㆍ간접적인 보호가 요구된다. 또한, 법적 제도가 기술에 비해 보완이 안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드론이 상용화 됨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범죄나 사고 등에 대한 법적 대비가 상대적으로 늦어졌던 부분을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이 발달할 때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법적인 제도를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앞서 말했던 것들은 모두 “사전에” 준비되어야 한다.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는다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없어 그 효과가 반감될 것이다. 기반을 다지는 일은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하는 일이기 때문에 당장 성과가 없더라도 꾸준히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전북지역의 문화콘텐츠산업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이신후<(재)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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