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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혈액공급소, 폐쇄냐 존치냐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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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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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혈액원 군산혈액공급소 폐쇄설이 끊이질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유사시 소중한 생명과 직결돼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군산혈액공급소는 지난 2010년 8월 군산시 수송동에 신설돼 군산 지역 의료기관들에게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까지 직원 3명이 상주해 연중 하루 24시간 수혈용 혈액이 필요한 병·의원에 신속하게 혈액을 제공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상주 직원을 한명으로 줄이는 등 축소 운영에 들어갔다.

 군산 혈액공급소가 공급하는 혈액량이 현저하게 감소한 바람에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상급기관인 전북혈액원의 설명이다.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국내 다른 4곳 공급소(충남 천안시, 강원도 강릉시, 경북 포항시, 경남 진주시)에 비해 군산혈액원의 역할이 미비하다.

연간 적정 공급량이 연간 10만 유니트 안팎이지만 군산혈액공급소의 경우 8천유니트에 불과하다는 것.

 유니트(unit)는 혈액용량 단위로 혈액 1유니트는 보통 300∼500㎖다.

 이에 따라 전북혈액원은 지난해 군산혈액공급소 운영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동군산병원과 군산의료원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세웠다.

 하루 취급량이 소량인 만큼 전북혈액원이 매일 혈액 일정량을 이들 병원에 공급하고 아울러 다른 중소 병·의원들도 이용하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내부 검토를 거쳐 폐쇄 여부를 보건복지부에 건의했으나 ‘불가’ 답변을 들었다.

 이에 따라 군산혈액공급소 폐쇄 추진은 없던 일로 됐으나 불씨가 완전히 꺼진것은 아니다.

 군산혈액공급소가 사실상 파행 운영되고 있고 존립 타당성 논란이 사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북혈액원 한 관계자는 “자신들의 의지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전주와 군산 거리가 가깝고 혈액 공급량이 얼마 되지 않은 데다 군산에 혈액공급소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의료시설이 있다”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군산지역 복수 병원들은 “수혈을 요하는 긴급한 환자 발생시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군산혈액공급소 존치가 마땅하다”며 “군산혈액공급소를 경제 논리로 바라봐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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