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 ‘전주시의회의 국기원 전주 이전’에 발끈
무주군의회 ‘전주시의회의 국기원 전주 이전’에 발끈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8.02.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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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군의회(의장 유송열)가 전주시의회(의장 김명지)의 ‘국기원 전주이전 축구 건의문’ 발표에 발끈하고 나섰다.

 무주군의회는 5일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전주시의회의 ‘건의문’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 촉구와 TV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1일 전주시의회가 채택한 건의문에 대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 아닌 가장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으로 즉각 폐기되어야 할 폐기안 일 뿐이다”며 “명분과 이유도 없고 실현 가능성 검토나 전주시민의 의견 수렴조차 없이 지방 선거를 앞둔 정치적 목적은 아닌지 그 저의가 불순하고 의심스러워 일고의 가치도 없는 몰염치한 정치 행태일 뿐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전주시의회의 주장은 국론 분열과 전북도민간의 갈등만 양산하는 뒷북치기의 전형이며 태권도에 깃들어 있는 고유의 정신과 가치, 혼은 무시하고 오로지 상업적인 경제 논리만을 앞세운 것으로 “전주시의회가 채택한 건의문의 즉각적인 폐기와 철회를 촉구한다”며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양 의회의 TV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유송열의장은 “전주시의회의 기습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은 정치 도의와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한 처사로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전주시의회는 국기원이 태권도 성지 무주의 기반여건을 이유로 무주로의 이전 대신 국기원 리모델링을 계획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접근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기원이 전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대정부 건의안을 지난 1일 채택한 바 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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