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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과 남북관계의 전망
정병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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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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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92개국 2천925명의 선수를 비롯한 5만여명이 참여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 강릉시 일대에서 치러진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 슬로건의 이번 제23회 평창올림픽은 기존 최대 규모였던 러시아 소치올림픽의 88개국 2천860여명의 선수참가를 넘어선 가장 큰 규모이다.

  지구촌 겨울스포츠 대축제인 이번 평창올림픽대회는 모두 15개 종목, 102개(지난대회보다 4개증가) 세부종목이 열린다. 15개 종목은 설상 7개(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복합, 스키점프, 스노보드), 빙상 5개(쇼토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컬링, 아이스 하키), 슬라이딩 3개(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종목이다.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지난 제 22회 소치올림픽 대회때의 13위 실적보다는, 지난 88년 하계올림픽에서 세계 4위의 실적을 나타냈던 것처럼, 훨씬 나은 실적을 나타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에서 동계 올림픽으로는 처음 열리지만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30년만에 열리는 올림픽인데다 최근의 남북관계가 그 어느때보다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전격적인 북한 참가로 인한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 전국민적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29일 오후 사전 합의 열기로 했던 금강산 합동문화공연의 취소를 통보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자신들의 조치에 대한 한국 언론의 ‘모독’, 북한 내부 경축행사(건군절 열병식)에 대한 ‘시비’를 거론했다. 북한의 한 인사는 자신들이 먹고 살지 못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처럼 보는 남쪽에 정신을 차리라고 경고하기 위함이라고도 했다.

  이는 금강산 합동공연 장소가 열악한데다 개보수하기에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한 상황이어서 3백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는데 있어서의 경제적 문제 등 상당히 부담된 것으로 보이고, 이를 계기로 전반적으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자체를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것같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는 금년 김정은의 신년사에 이어 1월1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가진 남북고위급 실무회담을 통해 합의된 결과 등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한국사회는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면서 상당한 논란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근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시민 1천여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북한선수단 참가를 긍정적으로, 남북공동응원에 대해서는 58%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6명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진정 평화의 무드로 전환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아야겠다.

  여기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냐, 아니면 큰 재앙거리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남북관계나 북미관계가 일촉즉발의 최고의 경색국면, 즉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등에 대해 유엔을 중심한 국제사회가 일제히 대북제재에 들어가자, 이에 극도로 반발하던 북한이 갑자기 화해 평화 무드로 전환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여서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집권 2년차를 맞은 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워싱턴DC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행한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관련해서는 “어떤 정권도 북한의 잔인한 독재보다 더 자국시민을 탄압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무모하게 핵무기를 추구하고 미사일이 금방이라도 미국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 며 북한의 최근 상황에 개의치않고 엄격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필자는 지난 88년 세계 160개국, 최다 국가가 참가했던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2∼3년여만에 동서냉전이 끝나고 동구권에 자유화물결이 일었듯이, 이번 최다 국가 및 선수들이 참여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향후 2∼3년후인 2020년 전후해 남북분단, 남북갈등이 완전 해소되어 통일조국으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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