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민간 주도 해양구조·봉사대 발대한다
전국최초 민간 주도 해양구조·봉사대 발대한다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02.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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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해양구조·봉사대가 군산에서 발대할 전망이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는 민간 중심의 해양 구조 환경을 육성하고 해양안전문화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 북부지부가 주관하는 '제1기 시민 해양구조대'를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양사고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목표로 그동안 정부와 자치단체의 주도 아래 발족한 단체는 많았지만 민간단체 주관으로 해양구조 환경을 바꿔보려는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주요 선진국에서는 인명피해가 없는 단순 해양사고는 민간의 주도 아래 구조 활동이 진행되는 것이 사실이며 이번에 모집되는 해양구조대 역시 이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기틀 마련의 의미가 크다.

 1기 시민 해양구조대는 만 20세 이상의 대한민국 성인 남·여로 모집 인원은 30명, 선박이나 드론 장비 소유에 상관없이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시민 해양구조대원으로 선발되면 약 5일간의 예비교육 과정에 참가해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기(AED), 바다 생존법 등을 배우게 되고 1년간 군산해양경찰서·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북부지부 소속으로 활동하며 해양사고 발생 시 구조협력과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특히 미래 해양구조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무인항공기(UAV, 일명 드론)를 이용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해양구조 미래상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북부지부 김상겸 협회장은 "구조기관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바다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민간의 구조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 시민해양구조대를 발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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