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기부문화 확산돼야
노블레스 오블리주, 기부문화 확산돼야
  • 김판용
  • 승인 2018.02.01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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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는 행복한 일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일, 그로 인해 얻는 보람과 뿌듯함으로 우리는 행복해진다. 그렇게 사회에 헌신하고 기부함으로써 어려운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사회에는 두 가지 얼굴이 존재하고 있다. 하나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해주는 멋진 대한민국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회에서 외면 받고, 그 기회를 받지 못한 어두운 대한민국이다. 멋진 대한민국에서는 자신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것을 기부하고,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세계이다. 반면 어두운 대한민국에서는 실패하고, 외면 받고, 그로 인해 사회에 원한을 품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대한민국 사회에 두 가지 면이 나타나는 이유는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무분별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런 사회 불만자들의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사회 불만자들의 수가 줄어들면 그로 인한 희생자의 수가 감소할 것이고 이것으로 아름다운 대한민국 사회의 면이 어두운 사회의 면보다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라에는 어두운 사회면을 갖고 있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이 어두운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얼마나, 또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여유 있는 사람들의 기부가 사회의 문화를 바꾼다.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평범한 사람들이 참여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지금 기부를 하고 싶지만, 돈이 없다라는 합리화보다는 자신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노동이나, 재능 또 재화를 기부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런 마음이 합쳐질 때 아름다운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다.

 전주제일고 1학년 김두연

 

 <강평>  가진 사람들의 사회적 책무, 그리고 병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기부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적은 글이다. ‘멋진 대한민국’과 ‘어두운 대한민국’으로 분류해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쓰면 아주 명쾌한 글이 된다. 자기주장을 할 줄 하는 학생이다. 그런데 ‘어두운’(대한민국)이 있으면, ‘밝은’이 돼야지, ‘멋진’이 되면 논리에 어긋난다. 또 ‘~생각된다.’ 빈번한 사용도 자제해야 깔끔한 글이 될 것이다.

 김판용(시인·금구초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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