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 민주당-민평당 양자구도 재편
전북정치, 민주당-민평당 양자구도 재편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2.01 18:3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 민주당 3명, 민평당 6명…통합신당도 2명이나 경쟁력은 미지수
▲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창당대회가 1일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실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민생정당 개혁정당', '민주의 길 평화의 길'이라고 쓰여진 손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얼기자
 6·13 전북 지선을 4개월여 앞두고 전북 정치 지형이 출렁이고 지금까지 한번도 가지 않은 길로 접어들었다.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일 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신당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준위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앞서 창당을 마무리해 곧 이어질 설 연휴의 ‘밥상민심’을 선점하는 동시에 세 규합에 총력을 기울여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민평당 창준위는 이날 서울·경기·광주·전북·전남 등 5개 지역별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전북 지선 지형이 민주당 대 민평당 양자구도로 재편됐다. 

국민의당내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은 현재 국민의당 잔류에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종착역은 민평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따라서 이 의원이 민평당을 선택할 경우, 전북은 민주당 대 민평당 양자대결 구도 속에 통합신당의 경쟁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북의 국회의원 의석 분포는 민주당 이춘석, 안호영, 이수혁(비례대표 정읍·고창 지역위원장) 3명, 민평당 6명(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김광수,김종회, 이용호), 통합신당 2명(김관영, 정운천)으로 전북 정치권 초유의 다당제 구도가 된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1일 다당제 구도와 관련, “전북 정치가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라며 “과거 일당주도의 지선 구도가 아닌 만큼 정치적 변수도 그만큼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과 경선 등 상향식 공천을 앞세워 전북 지선을 주도할 계획이다.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개혁과 선명성을 목표로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동안 도민의 바람이 여야 정권교체였다면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특히 민주당의 상향식 경선은 유권자의 관심을 최대한 불러 모아 지지층의 결집 등 경선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민평당은 새로운 인물영입과 현역 국회의원의 정치력이 지선의 경쟁력으로 투영될 전망이다.

최근 민평당 핵심 인사는 “신당창당으로 이번 지선에서 경쟁력 있는 정치신인 등 새피수혈의 공간이 넓어졌다.”라며 “인물 영입은 결국 지선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정동영, 유성엽, 조배숙 의원 등 중진이 포진된 민평당은 이들의 정치력이 결국 지역별로 싸움 성격을 갖는 지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과 달리 지선은 시·군별로 정치적 정서와 유권자의 표심이 다른 만큼 민평당 중진의 영향력이 지선 승리에 긍정적 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통합신당은 전북 지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전북 정서가 바른정당과 통합에 부정적 반응을 드러내고 있어 지선 후보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다 국민의당 분당 사태로 전북에서 확실한 조직력을 갖추지 못하는 것이 이유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갑용 2018-02-04 15:10:27
전북발전을위하여통합신당을적극찬성합니다과거에는전북정치권이김대중이라는분으로정치불신뿐아니라무조건적인지원으로편안한정치를하였지만앞으로는민평당에서는한명의정치인이나올수없네요잘하셨습니다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