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상관면 내정마을 경로당에 표창패 수여
완주군, 상관면 내정마을 경로당에 표창패 수여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02.01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주군이 추운겨울 홀로 있는 어르신을 위한 보금자리인 공동주거생활 경로당을 운영 중인 상관면 내정마을 경로당에 표창패를 수여했다.

 1일 완주군은 지난달 23일 이서면을 시작으로 2018년 읍·면 연초방문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행보에 나선 가운데 이날 상관면 내정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모범경로당 표창을 수여했다.

 완주군에서는 공동주거생활 경로당을 운영하며, 운영비와 부식, 도우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내정마을에서는 오규종 이장과 고한옥 경로회장이 나서서 자비로 매월 그 달의 어르신을 위해 미역국을 대접하고, 케이크를 마련해 작은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

 이에 감동받은 한 자녀가 지난달 25일 감사의 편지를 상관면사무소에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대신해 91세 어머니 생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다.

 내정마을 경로당에는 총 5명의 어르신이 추위를 피해 지내고 있다.

 오규종 이장은 “무엇인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나, 이런 조그마한 일이 누군가에게 감동으로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감사하고, 이렇게 마을 표창을 받게되어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화합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비록 하나의 표창패에 불과하나, 이 표창에는 모범을 보이신 마을 어르신들 모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있다”며 “오늘 이런 행사가 소외된 어르신들에 대해 지역사회가 더욱 관심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분위기가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