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전통발효 체험 관광명품화 한다
순창군, 전통발효 체험 관광명품화 한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1.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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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전통 장을 활용한 다양한 식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견인한다. 사진은 전통장 문화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황숙주 군수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올해 다양한 장(醬) 담기 문화체험 확대를 통한 전통장 식문화를 확산하는 것은 물론 관광 명품화에 집중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달성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추진하는 전통장 체험 프로그램은 ▲장독대 문화학교 ▲전통장 농촌문화학교 ▲장독대 분양 행사 등이다. 우선 장독대 문화학교는 서울에 있는 초·중학교 30개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특히 이 행사는 지난 2015년 5개 학교로 시작해 이듬해 7개교, 올해는 20개 학교까지 확대 추진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1박2일 동안 순창을 방문해 순창고추장민속마을에서 기능인들과 전통장을 담그고 순창의 전통발효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더욱이 직접 담근 장은 학교 급식으로 연결해 아이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일거양득의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순창만의 다양한 농촌문화 및 발효 밥상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돼 재미를 더한다.

 전통장 농촌문화학교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 도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가족이 순창을 찾아 전통장을 담그고 기능인의 집에서 밥상도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과 관련 군은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며 도시민에게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장 문화에 대해 배우고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17회째 운영하며 순창지역 체험농장 등과 연계해 다양성도 더할 방침이다.

 오는 3월에 추진할 예정인 장독대 분양행사도 해를 더할수록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관광객이 순창을 방문해 장을 담그고 담근 장은 순창에서 잘 숙성하고 나서 가정으로 보내주는 행사다. 또 ▲한복 입고 고추장민속마을 거닐며 사진찍기 ▲인절미 만들기 ▲이야기가 있는 발효소스토굴 체험 등 문화행사도 진행돼 재미를 더한다.

 특히 지난해 전통장 문화학교 체험객만 1천100여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고추장민속마을을 중심으로 한 장류특구 내 산업시설을 이용한 산업관광객도 2천600여명이 찾은 걸로 집계된 만큼 군은 발효문화체험 상품을 관광명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은 우리 민족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발효과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며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발효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관광활성화와 지역 장류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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