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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요양병원들 화재 위험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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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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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인명 참사를 불러온 밀양 세종병원이 스프링클러가 설치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도내 요양병원도 10곳 중 4곳이 미설치된 것으로 나타나 대형화재 빌생 위험을 안고 있다. 소방당국의 점검결과 도내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80곳 중 41%인 33개 요양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조항인 소방시설법이 2015년도 이후 신규 요양병원에만 해당 돼 이전 요양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소방시설법 강화조치는 장성군의 한 요양병원 대형화재로 22명이 숨지는 인명 참사에 따른 것이다. 미설치 요양병원에 대해 올해 6월 말까지 스프링클러를 설치 하도록 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 돼 있지 않은 요양병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주로 14곳에 이른다. 그런데 이중 병상 2백 개가 넘는 요양병원을 포함해 9곳은 스프링클러 설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대형화재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8명의 인명피해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는 초기에 큰 불로 확산하기 전에 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시설이 갖춰져 있었다면 대형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연기와 불길이 층간에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화문이 발화지점인 1층에는 아예 설치 돼 있지 않아 피해를 막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재 발생 시는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철 화재는 전기와 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계절이어서 위험도가 매우 높다. 요즘 화재는 한번 일어났다 하면 대형급 화재다. 그런데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데도 소홀히 넘기는 화재 불감증이 문제다. 특히 최근 잇달아 다중인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예기치 않은 많은 사망자를 낸 것은 법규를 지키지 않은 건물주 등의 안전 불감증도 있지만, 소방당국의 소홀한 소방점검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참사를 교훈 삼아 꼼꼼한 점검과 예방관리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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