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운영 중심은 국민…채용비리도 근절”
문 대통령 “국정 운영 중심은 국민…채용비리도 근절”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1.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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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사회가 '국민을 외면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국정 운영의 중심을 국민에 두도록 했다. 또 채용비리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차관급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워크숍에서 "대한민국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나라이며 국민의 헌신과 노력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그러나 경제가 성장한 만큼 그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고 있는지, 민주주의가 확대된 만큼 정의와 공정이 국민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지, 기본 중의 기본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 우리 모두 깊게 성찰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국정 운영의 중심을 국민에게 두고, 나라의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책의 우선순위부터 바로 잡아야 하는데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정부의 최우선 역할로 삼아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정부가 하는 모든 일의 시작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안전진단을 위해 점검자를 공개하는 안전진단 실명제를 도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책은 수요자인 국민의 관점에서 추진돼야 하며 정부 부처의 업무 수행 방식도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섬세하게 살피면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설득과 공감 과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혁신도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장·차관들에게는 "여러분이 다 함께 바라봐야 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관련, 각 부처 장관들에게 "적어도 채용비리만큼은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하고 후속 조치와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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