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재 전북도 소방본부장은 29일 신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최고의 119서비스로 안전하고 행복한 전북 구현'을 목표로 더욱더 바빠지는 119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그 중심에는 군지역 소방서 신설과 소방인력 확충 및 장비 보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군 지역 소방서 신설의 경우 현재 완주군 삼봉지구에 위치한 부지 내에 총 사업비 96억원을 투입, 완주소방서 신청사가 공사 중이며 순창소방서를 이어 임실, 진안, 무주군 지역 소방서 신설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전주덕진소방서와, 전주완산소방서가 분담해 맡아왔던 완주군 재난 대응이 완주소방서가 정식 가동되면 완주군 지역 재난대응 전담 컨트롤타워로써 도민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인력 확충 및 장비 등 보강사업은 57억원을 투입 29대 신규 소방차를 교체 보강해 현재 6.7% 수준의 소방차량 노후율을 제로화하고, 올해 88억원의 예산으로 진안119안전센터 등 6개소 소방청사 신축·이전과 무진장소방서 등 2개소 소방청사 증축으로 노후된 소방청사 현대화도 함께 속도를 낼 계획이다.
3인 구급대를 기존 28개대에서 41개대로 확대하고, 현장출동대 안전확보를 위한 최소 전술단위 탑승인력을 보강하는 등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소방인력도 확충될 전망이다.
대형 화재 차단을 위한 선제적인 안전 대책 강화에도 나설 계획으로 우선 화재현장 소방출동로 확보의 경우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 및 활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불법 주정차량 단속 및 위반자 처벌강화에 주력한다.
노후 된 시설과 개방형 점포 밀집 등으로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관리에 착수하게 된다. 우선 도내 62개소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등급별(A~D등급) 맞춤식 소방특별조사와 상시적 안전관리에 들어가며, 화재 목격자에 의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도록 보이는 소화기 등 점포별 기초소방시설도 계속 확대해 나간다.
특히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와 관련해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다중피해 우려대상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선재 소방본부장은 "신뢰와 감동의 119구조구급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전북도를 위해 노력하고 도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119가 되겠다"고 신년계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