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젊은 봇짐장수들이 여행길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전주시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20대 대학생들로 구성돼 전국 각지를 돌며 사회적 기업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국토 대장정과 기부를 실시해온 청년단체인 청춘부보상(대표 김학선)이 최근 전주시 아동복지 증진을 위해 215만원을 후원했다.

　청춘부보상은 지난 2013년부터 대학생들이 사회적 기업 물품을 판매하며 국토 대장정을 달성해나가는 청년단체로 ‘내일로 패스’로 전국 각지를 돌며 사회적 기업 물품을 판매하고 벌어들인 수익금의 일부는 여행경비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지역사회에 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번 후원금은 12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한 2018년 10기 대장정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의 일부다.

　이들 청년들은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과 맞춤형 도서 후원으로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지혜의 반찬’ 등 저소득 아동을 위한 따뜻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는 전주시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김학선 청춘부보상 대표는 “20대 청춘들이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위해 참여한 대장정에서 생긴 수익금이 뜻깊은 곳에 쓰이기를 희망한다”라며 “아이들에게 형, 누나들의 따뜻한 정성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인기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자신들이 가장 힘들면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는 청년들이 있어 든든하다”면서 “앞으로 더 따뜻하고 세심한 복지정책을 추진하여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