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에 전북출신 김의겸씨 내정
청와대 대변인에 전북출신 김의겸씨 내정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1.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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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 신임 대변인에 전북 군산출신의 김의겸(55)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29일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로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대변인의 후임으로 김 전 기자를 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군산제일고 출신의 김 내정자는 고려대(법학과)에서 학생운동을 했고 군산 출신의 함운경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과 가깝다. 정권 초기 초대 대변인에 내정됐으나 현직 기자 신분이어서 고사했다는 말이 있을 만큼 대변인에 최적화한 인물로 평가된다. 경북 칠곡에서 태어났지만 청와대의 사전 신분조회에선 고향을 ‘전북 군산’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변인 물망에 올랐던 전주 출신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진 비서관도 고려됐지만 출마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와는 입사 동기인 윤 수석은 김 내정자에 대해 “대 언론 소통을 책임지고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박 대변인에 이어 대 국민소통을 신뢰감 있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김 내정자는 28년간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서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무엇보다 ‘글 잘 쓰는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김 내정자의 발탁은 향후 주요 정책,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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