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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대형 재난 참사, 이대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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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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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참사를 빚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가 또한번 전국민들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지난26일 아침 7시 30분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불로 29일 현재까지 39명이 목숨을 잃고 151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1일 충북 제천시 스포츠 센터 불로 29명이 사망한지 불과 한달여만에 또다시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응급실 1층에서 발화한 불길은 2시간 만에 잡혔지만 대형 인명 피해를 막지 못했다. 병원 건물 1층 벽이 없는 필로티 구조가 연통 역할을 하면서 순식간에서 불과 연기가 위층으로 번져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밀양 세종병원은 70대 이상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병원이라 사실상 스스로 대피하지 못하는 바람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희생자 대부분이 불보다 연기와 유독가스 등에 질식사 한 것으로 전해진다. 참으로 참담하고 비통하기 짝이 없다. 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 및 정신 의료 기관은 소방법에 따라 방염 성능 기준 이상의 실내 장식물 설치가 의무화됐다. 하지만 세종병원은 종합법원이 아닌 일반 병원으로 분류돼 적용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응급실과 연결된 다른 병동이 요양병원임에도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납득이 가질 않는다. 스프링클러 역시 일반 건축물로 분류돼 소방법상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 구멍 뚫린 소방 안전관리 규정과 함께 화재 당시 안전부주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화재시 정전 피해를 막고자 설치된 비상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았다. 자체 소방점검에서 누전 위험이 수차례 감지됐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병원측이 일부 입원환자를 침대에 묶어 관리하면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병원 건물이 수년간 불법 증축된 사실이 확인됐다. 제천 스포츠 센터 참사와 판박이같은 총체적 인재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참사가 되풀이 돼선 안된다. 재난 참사 예방을 위한 관련규정 강화와 함께 재난 구조 시스템의 정비가 시급하다.

전북지역 요양병원 82곳과 응급실 병원 23곳등 100여곳의 의료기관은 이상이 없는지 철저한 점검과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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