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밀양 화재현장 찾아 희생자 애도
문 대통령 밀양 화재현장 찾아 희생자 애도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1.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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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38명이 사망한 참사 현장을 방문,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위로하고 소방관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대통령 전용열차를 이용해 밀양역에 도착,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 문화체육관을 방문해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마음을 달랬다. 국화 한 송이를 들고 37개의 희생자 영정 앞으로 가서 헌화·분향하고 묵념한 문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면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화재 현장을 찾아 현황보고를 청취한 후 현장에 있던 소방관과 경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표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가가 제대로 지켜 드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고, 국민과 함께 노력하는 가운데 이런 화재 참사가 연이어 발생하여 안타깝고 죄송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분향소 밖에 있던 자원봉사자들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구조된 환자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하려고 모포나 핫팩을 건네주고 공무원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하는 것을 보며 밀양시민께 큰 감명을 받았고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꼭 좋은 일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으로 이동해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은 이번에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가 안 좋으면 원망을 듣는 게 (소방관의) 숙명인데 국민이 응원하니 잘하시리라 믿는다"는 말로 소방관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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