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을 건 설 민심잡기, 민주당의 대항마는
사활을 건 설 민심잡기, 민주당의 대항마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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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북 지방선거 민심의 1차 분수령이 될 설 연휴가 3주 앞으로(설날 2월16일) 다가오면서 여·야가 사활을 설 민심잡기에 나선다.

 특히 국민의당이 사실상 개혁신당과 통합신당으로 나눠지면서 양당간의 전북 민심 쟁탈전은 지방선거와 지방선거 이후 전북 정치 구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의 분당 사태 이후 전북의 민심 풍향계가 미지수인 상황에서 설날 민심은 전북 지선에서 민주당과 양당 구도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24일 “전북에서 개혁신당, 통합신당 경쟁력을 아직 확인할 수 없다”라며 “설 연휴 전까지 진행되는 양당의 창당 로드맵을 감안하면 설 연휴 민심을 결국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의 경쟁 파트너를 정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2월6일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통합신당도 2월초 창당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설 연휴 전까지 양당의 창당 발기인의 면면과 지역위원장 윤곽이 드러나면서 전북 민심 풍향계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민주당 소속 모 인사도 설 연휴 민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6·13 전북 지선에서 민주당의 독주냐 아니면 양강 구도가 되느냐는 3주 후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에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선 승리를 위해서는 설 민심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에서 독주하고 있는 민주당은 설 연휴 기간에 도지사를 비롯 14개 시·군단체장의 공천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다.

 민주당 김춘진 도당위원장의 도지사 출마 여부가 최종 결정되며 또 기초단체장 출마 여부를 두고 좌고우면하는 후보들도 설 연휴 전 까지 출마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민주당 공천이 상향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선 후보의 입장에서 설 연휴 기간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 개혁신당, 통합신당은 새로 임명된 지역위원장들의 평가작업이 설 연휴 기간에 이뤄지고 전북지역 공천 후보들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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