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6.13 지선 손 놓았나
자유한국당 6.13 지선 손 놓았나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1.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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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당 후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널널하다. 후보자가 넘쳐나서가 아니라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지역 지방선거에서 진두지휘하며 선장역할을 해야할 전북도당 위원장 자리마저 7개월째 공석이다.

 비록 호남지역 지지율은 낮지만 보수야당의 유권자를 감안하면 의회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안일한 행태로써 제1야당답지 않은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전북지역 출마자의 윤곽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현재 분위기상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와 전주, 군산, 익산 등 주요 지역의 단체장 후보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입지자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전북도당도 아직은 거론되는 후보는 없다.

국회 정개특위에서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이 되더라도 자유한국당 지지율과 인물난 등을 고려하면 전북지역은 단체장과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 배출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동안 광역의원은 정당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 1석을 배출했지만 국민의당 분당사태 등으로 인해 자칫 비례대표 배출도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초의원의 경우도 중대선거구로 진행되더라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워낙 높은데다 국민의당내 통합개혁신당과 (가칭)민주평화당 등의 출현, 정의당 등의 지지율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예년 선거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권교체로 과거 집권 여당 프리미엄도 사라진데다 자유한국당 전북도당의 지방선거 준비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또 중앙당의 전북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내부 불만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지지율이 바닥인 데다 과거 당내 인사들도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무소속 출마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상대로 후보군을 찾기 어려운 상태다.

자유한국당이 그동안의 지방선거에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전북지사 후보를 내왔지만, 이번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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